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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"행복" 외친 우상혁, 인스타 아이디 'woo_238'의 마법

2021-08-12 393 Dailymotion

“상혁아. 후회 없이 하자. 할 수 있다. 보여주고 싶은대로 보여줘!”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(25·국군체육부대)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이런 혼잣말을 되풀이한다고 했다.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입 밖으로 말을 꺼내야 그 염원이 실제로 이뤄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. “벼랑 끝에서 하나씩 뭐가 터지는 것 같다”면서. 
 
우 선수는 “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주문을 건다고 생각하고 말로 내뱉는다. 그게 비결”이라며 웃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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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“항상 꿈꿔온 기회…행복했다”
  자가격리 중인 우 선수와 12일 전화로 인터뷰했다.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 ‘행복’이었다. “밝게 운동해야 운동 효율이 높아지고, 행복감이 더 크다. 힘들게 하면 얻는 게 많지 않다”면서다. 기록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시작한 계기도 운동을 재미있게 즐긴 순간부터였다고 한다.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 2m 35㎝를 날아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.
 
올림픽을 준비한 2년도 그저 행복했다고 했다. 우 선수는 “항상 꿈꿔왔던 기회였다. 누가 하라고 시켰던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어서 행복하게 올림픽을 준비했다”고 말했다. 이어 “내가 행복해서 하는 건데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 바엔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. 그래서 행복했다”고 했다. 지난해부터 체중을 10㎏ 넘게 뺀 혹독한 다이어트도 “어차피 아는 맛이고 먹으면 똑같다. 먹고 남는 건 허무함밖에 없다”는 무한긍정으로 이겨냈다. 그는 “대신 올림픽이 끝난 뒤 (자가 격리하면서) ‘1일 1 치킨’ 하고 있다”며 웃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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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127102?cloc=dailymotion